미군, 아프간 종전 선언하고도 탈레반 공습 계속

미군, 아프간 종전 선언하고도 탈레반 공습 계속

입력 2015-04-30 10:06
수정 2015-04-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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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해 말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전을 선언한 후에도 탈레반 세력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군 당국자들을 인용,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3월 아프간에서 52차례 공습하는 등 올해 1∼3월에 128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다.

공습은 주로 무인기를 이용해 중간급 이하 탈레반 간부들을 겨냥해 이뤄졌다.

훈련과 자문을 명분으로 파견된 특수부대가 지상에서 공습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워싱턴에서는 아프간 종전을 환호하고 있었으나 아프간 북부 쿠나르 주에는 미군 특수부대원 40명이 배치됐다고 NYT는 전했다.

미군은 탈레반이 공격해올 때만 대응공격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지만 실제로는 이같은 방침을 확대 적용하거나 어기고 좀더 공격적인 범위의 군사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존 캠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NYT의 보도를 반박했다.

그는 미군과 나토군뿐만 아니라 아프간 치안군에 위협을 가하는 탈레반 무장세력을 겨냥하는 것도 자신의 권한에 포함된다면서 “나의 권한과 임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투와 전쟁, 이행 과정은 알다시피 아주 복잡한 일이다. 내가 보기엔 흑백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아프간 전쟁을 시작한 미군은 지난해 12월 28일 아프간 전쟁에 공식 종지부를 찍었다. 미군은 아프간에서 단계적 철군을 거쳐 2016년까지 완전히 철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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