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ICBM’ 겨냥 신형MD 추진…하와이 방어망 증강

미국 ‘北ICBM’ 겨냥 신형MD 추진…하와이 방어망 증강

입력 2015-05-26 07:33
수정 2015-05-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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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목표물 파괴요격체 개발시작…구모델 MD 개량형 대체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해 본토를 공격할 것에 대비해 신형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개발하거나 기존 체계를 대폭 개량하는 방안이 미국 의회 내에서 추진되고 있다.

또 본토의 최서단인 알래스카에 이어 최남단 주(州)인 하와이를 방어하기 위한 미사일 탐지와 식별 시스템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따르면 상원 군사위는 최근 작성한 내년도 국방수권법 부속보고서에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 위협에 대비해 미국 미사일 방어청으로 하여금 ‘다중목표물 파괴요격체’(MOKV)를 개발하고 2020년까지 비행시험을 마치도록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은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이 발의한 내년도 국방수권법 심의과정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MOKV는 미국 서해안에 배치된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 한대가 여러개의 비행물체를 파괴하는 ‘혁명적’ 미사일 방어시스템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현재 미국 서해안에는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30기의 GBI가 포진해있으며 2017년까지 14기가 추가로 배치된다.

보고서는 미사일 방어청의 브리핑 자료를 토대로 MOKV의 초기 모델이 2020∼2022 회계연도에 완성되고 2025년 이후 일정시점에서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사위는 “MOKV가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데 결정적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윌리엄 고트니 미국 북부사령관은 군사위 증언에서 “MOKV가 미사일 방어전략의 우선순위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보고서는 미사일 방어청이 파괴요격체 연구·개발에 4천600만 달러의 예산을 요청한데 대해 2천만 달러를 더 늘려 MOKV 개발에 쓰도록 책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 오는 2022년 9월까지 현재 GBI에 장착된 파괴요격체인 EKV CE-1 모델을 개량형 RKV 모델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RKV는 잦은 성능시험 실패로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은 CE-1 모델과는 달리 실전운용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사일 방어청은 2020년께 RKV 배치에 착수하는 대로 2년 안에 17개의 CE-1 모델을 대체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일정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 속도에 뒤쳐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관련 예산을 2천만 달러 증액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보고서는 알래스카에 이어 하와이에 대해서도 북한이 제한적 미사일 공격을 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탐지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현재 미사일 방어청이 하와이를 방어하기 위한 탐지망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방부로 하여금 하와이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평가하고 법 시행 후 90일 이내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았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북한의 미국 본토 공격에 대비해 알래스카주에 신형 장거리 식별레이더(LRDR)를 배치한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의회가 이처럼 본토방어 MD 체계를 대폭 증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뚜렷이 강화하는 흐름과 함께 MD 체계를 생산하는 군산복합체들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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