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어느 하루] 목뼈 골절 부시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어느 하루] 목뼈 골절 부시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5-07-17 00:00
수정 2015-07-1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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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인 아버지 부시, 별장에서 넘어져

“41이 오늘 메인주 별장에서 넘어져 목뼈가 부러졌다. 그의 상태는 양호하지만 목에 보호대를 해야 할 것 같다.”

이 같은 소식이 16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에 삽시간에 퍼졌다. 41은 미국의 제41대(1989~1993) 대통령인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의미한다. 올해 91세. 그의 대변인 짐 맥그래스가 전한 이 메시지 아래는 부시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는 글로 도배가 됐다.

맥그래스는 “부시 전 대통령이 메인주 포틀랜드의 메인 메디컬센터에 입원했으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맥그래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병원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가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 전 대통령이 넘어지게 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시 전 대통령은 다리가 불편해 이동할 때 전동스쿠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부시 전 대통령은 호흡곤란으로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병원에서 1주일 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바 있다. 2012년 12월에는 기관지염으로 휴스턴의 같은 병원에 약 2달 동안 입원했다. 그러나 부시 전 대통령은 90번째 생일을 맞은 지난해 6월 낙하산을 타고 스카이다이빙을 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했던 그는 대통령 퇴임 후 최소 3번 이상 자신의 생일에 스카이다이빙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조지 W 부시는 텍사스 주지사를 거쳐 2000년 대통령으로 당선돼 8년간 재임했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낸 차남 젭 부시는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의 유력한 후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5-07-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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