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아파트 평균가격은?…19억8천만원

뉴욕 맨해튼 아파트 평균가격은?…19억8천만원

입력 2015-08-09 10:40
수정 2015-08-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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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 이하 거래 한건도 없어…중간값은 10억6천만원

천정부지로 값이 오르는 미국 뉴욕 맨해튼 아파트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2008년 금융위기’를 딛고 미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자 덩달아 뉴욕시 5개 지역 가운데 ‘노른자’로 꼽히는 맨해튼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170만 달러(19억8천339만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뉴욕 맨해튼 아파트 가격 역사상 가장 비싼 시세다.

이처럼 맨해튼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은 최근 들어 맨해튼 고급 아파트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한 덕분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부자들의 지갑이 다른 계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두둑해진 것이 맨해튼 아파트 시장 팽창과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다.

맨해튼 아파트 가격 상승 현상은 고가 아파트는 물론이고 저가 아파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맨해튼에서 가격을 기준으로 하위 10%에 해당하는 아파트의 기준선은 36만 달러(4억2천만 원)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직후인 2009년만해도 현재의 36만 달러에 해당하는 가격대에 거래된 아파트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12개월새에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아파트 가격 상승의 여파로 저가 아파트 시장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이다.

36만 달러보다 크게 높은 50만 달러(5억8천335만 원)를 기준을 높인다 해도 ‘금융위기 이후 회복기’에 이 가격대에 거래된 아파트의 시장 규모는 3%도 안된다.

반면에 가격 상위 10% 아파트의 기준선은 340만 달러(39억6천678만 원)나 된다.

특히 올해 들어 지금까지 1천만 달러(116억6천700만 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된 맨해튼내 아파트는 77채나 된다.

이 가운데 맨해튼 중심의 센트럴파크 남쪽에 면한 ‘원57’ 아파트는 아직 완공도 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6채가 무려 5천만 달러 이상에 팔려나갔다.

맨해튼 다운타운의 초호화아파트 ‘원매디슨’의 경우도 최근 10채가 1천만∼1천500만 달러에 매매됐다.

역시 완공 지연 상태인 이 아파트에는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이 3개 층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다. 가격은 무려 6천만 달러(700억200만 원)가 넘는다.

초고급 아파트 때문에 맨해튼 아파트의 평균가격이 170만 달러에 달했지만, 구매자들이 지불하는 아파트 가격의 중간값은 91만 달러(10억6천만 원)다. 이런 추세라면 중간값도 조만간 10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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