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샌프란에 위안부 소녀상 세워주세요” 이용수 할머니 증언

“꼭 샌프란에 위안부 소녀상 세워주세요” 이용수 할머니 증언

입력 2015-09-16 08:37
수정 2015-09-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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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일본군 위안부 기념비 건립 촉구 결의안 토의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인 이용수(87) 할머니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 출석해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촉구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오후 샌프란시스코 시청의 시의회 대회의장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시의원들에게 위안부 기념물 건립 결의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 할머니는 시의원들에게 “역사의 산 증인 이용숩니다. 여러분, 샌프란시스코 왔습니다”라며 감정이 북받쳐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그는 “제 한을 풀어 주세요. 꼭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에 소녀상을 세워 주세요”라며 세계 여성들과 이들의 인권을 위해 증언대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 도시의 에릭 마 시의원 등은 올해 7월 ‘샌프란시스코 시 겸 카운티가 “위안부들”을 위한 기념물을 설치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현재 시의회의 공공안전 및 지역서비스 분과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분과위원회는 17일 회의에서 이를 논의하고 22일 열릴 시의회 전체회의에 상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할머니의 시의회 증언은 한국계와 중국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인권 단체들의 요청으로 마 의원이 주선했다.

시의회가 주요 의제 토의와 표결을 끝낸 후 한국계, 중국계, 일본계, 라틴계, 백인, 유대계 등 다양한 인종의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자유 발언을 통해 결의안 통과를 지지하는 뜻을 밝혔다.

이들 중 많은 수는 위안부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노란 나비가 그려진 검은 바탕의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유대인 홀로코스트 희생자 기념 단체에서 일해 왔다는 한 유대계 시민은 “위안부들 역시 홀로코스트 희생자들과 마찬가지로 끔찍한 전쟁 범죄의 희생자”라며 결의안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일본계 시민 여러 명도 잇따라 발언대로 나와서 일본이 전쟁 중 저질렀던 여성의 조직적 성노예화를 규탄하며 역사의 교훈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일본의 평화 단체들도 위안부 기념비 건립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일본계 단체 등은 이 결의안 통과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수 할머니는 증언을 끝내고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만난 뒤 회의장으로 돌아와 방청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의 잇따른 지지 발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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