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온라인 수입 2배로…2020년 8억달러 목표”

NYT “온라인 수입 2배로…2020년 8억달러 목표”

입력 2015-10-08 07:33
수정 2015-10-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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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독자 늘리면서 고정독자에 집중…청년·해외독자 개척”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가 온라인 유료독자 100만 명 돌파의 여세를 몰아 오는 2020년까지 온라인판 수입을 2배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NYT 경영진은 7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14년 4억 달러였던 온라인판 수입을 2020년에 8억 달러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NYT 마크 톰슨 최고경영자와 딘 베케이 편집국장 이름으로 나온 것으로, 지난 여름 간부들이 낸 전략보고서를 토대로 하고 있다.

NYT는 앞으로 유료 독자수를 계속 늘려나가면서 고정독자층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한은 신문이 ‘가입자 서비스’라고 규정하면서 “돈을 지불하고 볼만한 저널리즘과 생산품을 (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하는게 광고주를 늘리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또 자사 독자의 12%가 온라인 수입의 90%를 담당한다면서, “온라인 수입을 배가하려면 가장 충실한 이런 독자 수를 2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층과 해외 독자를 점진적으로 개척해야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NYT는 종이신문은 여전히 핵심 매체이지만, 앞으로는 온라인판을 강화해 ‘스마트폰으로 매일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수품’으로 재창안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기사를 공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NYT의 독자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략보고서는 NYT가 지난해부터 온라인판에서 시작한 ‘요리’ 섹션 구독자가 매달 500만 명에 달한다면서 성공 사례로 예시했다.

또 이런 서비스를 부동산, 건강, 영화·TV 분야로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서한은 “오늘 얘기하려는 것은 성장에 관한 것이지, 감원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구조조정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비용 문제는 계속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세게 어느 언론사보다 온라인판에 공을 들여온 NYT는 지난 5일 온라인으로만 자사 기사를 보는 유료 구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신문은 신문이 위기에서 선전할 수 있는 동력을 기자들의 전문성과, 이에 대한 신문사의 재투자에서 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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