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사 미군 유해, 65년만에 고향 유족 품에 돌아와

한국전쟁 전사 미군 유해, 65년만에 고향 유족 품에 돌아와

입력 2015-10-26 07:46
수정 2015-10-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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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서 숨진 미군 유해의 신원이 65년 만에 밝혀져 고향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족 품으로 되돌아왔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벨플라워 출신인 미 육군 로버트 위트 상병의 유해가 그의 마지막 유족인 누이동생 러번 미닉(82)에게 이주 초 돌아왔다.

미닉은 현지 신문인 프레스 텔레그램에 “매우 기쁘다. 오빠가 그가 속한 곳인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과 함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20세였던 위트 상병은 그 해 11월 미 육군 7사단 31연대전투단 32연대 1대대에 배속돼 참전했다.

그는 1950년 12월 1일 중공군이 미군을 포위섬멸 위기에 몰아넣은 장진호 전투에서 치열한 교전 도중 실종됐다.

1953년 종전 당시 송환된 미군 포로들은 위트 상병이 포로로 붙잡혔다가 영양실조로 숨졌다고 진술했다.

1990∼1994년 북한은 신원 미상의 미군 600여명의 유해 파편 208상자를 미국에 송환했고, 2000년에는 미국·북한 합동 조사팀이 당시 전투 현장 근처에서 추가 유해들을 발굴했다.

2008년 군 당국이 위트 상병 유족들의 DNA를 확보해 유해와 대조하는 검사를 시작했고, 이번에 위트 상병의 유해를 확인했다.

육군은 오는 30일 인근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위티어 소재 로즈힐스 메모리얼 파크 묘지에서 그의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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