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입 VS 美언론의 펜

트럼프의 입 VS 美언론의 펜

박상숙 기자
박상숙 기자
입력 2016-06-02 22:52
수정 2016-06-0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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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집요한 질문에 “추잡” 독설…“그가 대통령 땐 언론 위축” 총공세

펜이 과연 칼보다 강할까.

미국 언론이 그동안 자신들을 향해 막말과 독설을 일삼은 공화당 사실상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언론단체 등은 성명과 방송을 통해 트럼프가 백악관 주인이 되면 미국의 언론 자유가 위축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일제히 비판을 퍼부었다.

1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에 따르면 워싱턴 주재 기자모임 내셔널프레스클럽 토머스 버 회장이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언론의 자유를 무작정 반대하고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버 회장은 “미국 정치 후보가 언론이 본연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공격하면 그는 엉뚱한 나라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트럼프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전용사 후원금 관련 날카로운 질문이 계속되자 기자들을 거친 말로 다시 한번 ’공개 무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정치 담당 기자들은 그동안 내가 만나 본 사람들 중 가장 부정직한 집단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장에 있던 한 기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여기 있는 추잡한 녀석, 내 책에도 그렇게 나오는 데 당신은 추잡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사실 관계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자가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를 했다는 점을 적시하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CNN 방송의 여성 앵커 겸 기자인 다나 배시는 방송에서 트럼프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기자들을 옹호하며 “지도자들에게 질문하는 것은 우리의 직무이며, 자유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자 책임”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북한이나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이라고 역설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대선 캠페인은 자유 언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우리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올가을 (대선 이후 꾸려질) 정권 인수위를 거쳐 내년 차기 정부에서도 그 권리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의 발행인이자 아마존 설립자인 제프 베조스도 트럼프에게 “미국 대통령 후보는 ‘제발 나를 검증해주세요’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트럼프를 ‘큰 고리’(big fat ringer)에 비유하면서 “그를 검증하는 데 필요하다면 내 신체 일부도 기꺼이 (고리 안으로) 통과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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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6-06-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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