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美 첫 주요 정당 여성후보”

힐러리,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美 첫 주요 정당 여성후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6-07 10:12
수정 2016-06-07 1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대선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돼 미국의 첫 주요 정당 여성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미국 대선 본선 구도가 민주당의 클린턴과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간의 양강 구도로 최종 가닥이 잡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인 ‘매직넘버’(전체 대의원의 절반)인 2천383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경선 과정에서 확보한 대의원 1천812명과 슈퍼대의원 571명을 합쳐 매직넘버를 달성했다.

슈퍼대의원은 프라이머리(예비투표)나 코커스(당원대회)의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자유의사에 따라 표를 던질 수 있는 주지사, 상원의원, 전직 대통령 등 당내 거물급 인사를 말한다.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확보한 대의원 수는 1천569명(슈퍼대의원 48명 포함)에 그쳤다.

이로써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정당의 여성 대선후보로 선출되게 됐다.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 당시 ‘검은 돌풍’을 앞세운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던 클린턴 전 장관은 8년만에 경선 패배를 설욕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앞서 지난 4일 버진 아일랜즈와 5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치러진 경선에서 잇따라 승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7일 가장 많은 546명의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뉴멕시코,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등 6개 주에서 경선을 치르며 사실상 대선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트럼프가 사실상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공화당도 7일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뉴멕시코 등 5개 주 경선을 마지막으로 128일간의 경선 레이스를 마무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