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클럽 주차장서 30발 쏴…사건현장 인근서 용의자 3명 체포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한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25일(현지시간) 오전 0시 30분쯤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NBC 뉴스 등이 보도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트 마이어스 AP 연합뉴스
언제까지…
25일(현지시간) 오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 포트마이어스의 나이트클럽에서 경찰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포트 마이어스 AP 연합뉴스
포트 마이어스 AP 연합뉴스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격은 ‘클럽 블루’ 인근 도로에서도 이어졌으며 경찰은 사건 현장과 근처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CNN은 10대 청소년 파티로 알려졌으나 이 파티에는 모든 연령대가 입장 가능하며 입장 시 신분증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인근 주민은 나이트클럽 주변에서 30여발의 총성이 울렸고 나이트클럽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사람들은 총격을 피해 나이트클럽 밖으로 쏟아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딸이 총격으로 다리를 다쳤다는 한 여성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딸아이는 쏟아지는 총알을 피해 차 뒤에 숨었다”며 “옆에 있던 친구는 총에 맞았고, 딸은 운 좋게 피할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펄스 나이트클럽에서는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이 총기를 난사해 49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7-26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