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부녀 유혹 실패 후 미스USA대회 진행 못맡게 방해”

“트럼프, 유부녀 유혹 실패 후 미스USA대회 진행 못맡게 방해”

입력 2016-10-09 10:45
수정 2016-10-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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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전문지 더 힐, 미 연예매체 TMZ의 과거 보도 소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9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트럼프가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유부녀를 유혹하려다가 실패한 후 그녀의 방송 일까지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부녀는 당시 미 연예매체 ‘액세스 할리우드’ 진행자였던 낸시 오델(50)로, 그녀는 현재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앵커를 맡고 있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오델로부터 퇴짜를 맞은 뒤 그에 대한 보복조치의 하나로 그녀가 미스 USA대회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는 연예매채 TMZ의 과거 보도를 소개했다.

TMZ는 2007년 2월22일자 보도에서 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델이 다음 달 미스USA대회 진행을 맡게 돼 있지만 트럼프와 사이가 틀어져 불분명하다면서 트럼프가 ‘(무대에서) 임신한 여성의 모습을 보기 싫다’는 이유로 오델이 미스USA 대회 진행을 맡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때는 트럼프가 오델로부터 거절을 당한 뒤 약 2년 후 시점이다.

트럼프는 지금의 부인인 멜라니아와 결혼한 몇 개월 후인 2005년 10월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위해 녹화장으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액세스 할리우드의 남성 진행자 빌리 부시에게 저속한 표현으로 오델을 유혹하려 한 경험을 털어놨고 당시 대화 내용이 7일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폭로됐다.

녹음파일에서 트럼프는 “그녀한테 접근했는데 실패했다. 솔직히 인정한다”, “시도했다. XX하려고 (그런데) 그녀는 결혼한 상태였다”, “내가 그녀에게 세게 접근했고, 그녀가 가구를 원해 가구쇼핑도 데리고 갔다”, “그녀에게 엄청나게 세게 대시했는데 거기까지는 가지 못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를 보니깐 커다란 가짜 가슴에 얼굴도 완전히 바뀌었더라”는 등의 말을 쏟아냈다.

한편 당시 현장에서 트럼프와 대화를 주고 받은 부시는 전날 성명을 내고 “분명히 당황스럽고 수치스럽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를 한 뒤 “그러나 11년 전 일이었다. 나는 어렸고 덜 성숙해서 덩달아 바보스러운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미 정치 명문 ‘부시 가문’의 일원인 부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사촌으로 현재 NBC 방송의 투데이쇼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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