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보이콧 확산…불참선언 민주의원 14명으로 늘어

트럼프 취임식 보이콧 확산…불참선언 민주의원 14명으로 늘어

입력 2017-01-15 10:25
수정 2017-01-15 1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당 지도부는 참석…“사람 아닌 대통령직 존중”

미국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AP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오는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릴 ‘트럼프 대관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하원의원은 현재 1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8명이었으나 불과 하루 만에 6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불참을 공식 선언한 의원은 존 루이스(조지아), 라울 그리잘바(애리조나), 루이스 구티에레스(일리노이), 캐서린 클락(매사추세츠), 재러드 호프만(캘리포니아), 바버라 리(캘리포니아), 얼 블루메나우어(오리건), 니디아 벨라스케스(뉴욕), 호세 세라노(뉴욕), 커트 슈레이더(오리건), 레이시 클레이(미주리), 마크 다카노(캘리포니아), 마크 드사울니어(캘리포이나), 존 코니어스(미시간) 하원의원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트럼프 당선인의 인종·종교·여성차별 등 각종 분열적 발언에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으며, 일부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도 문제 삼고 있다.

유명 흑인 인권운동가 출신인 존 루이스 의원은 전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1987년 의원이 된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러시아가 이 사람(트럼프)이 대통령이 되도록 도왔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당선인을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보지 않는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법적 정통성에까지 문제를 제기했다.

또 바버라 리 의원은 폴리티코에 “인종차별, 성차별, 외국인 혐오, 편협함으로 규정된 대통령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히스패닉계이자 의회 진보코커스 공동의장인 라울 그리잘바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취임식 불참은 대통령직이나 민주주의 정부에 대한 경시 때문이 아니다”면서 “차기 정부가 수많은 미국인에게 드러낸 경시에 대한 개인적 저항의 표시”라고 말했다.

이들 이외에 일부 다른 민주당 하원의원들도 취임식 참석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신 워터(캘리포니아) 의원은 “그냥 흥미가 없다”는 말로 불참 가능성을 열어뒀고, 짐 클리번(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취임식 당일의 날씨에 달렸다. 내 부비강 상태가 (날씨의) 영향을 받아 안 좋아지면 취임식에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을 ‘성적 약탈자’라고 비난했던 루벤 갈레고(애리조나) 의원 역시 “아직 참석할지 말지 결정하지 못했다. 집에 갓난아이가 있다”고 말해 불참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일부 의원들의 이탈과 관계없이 민주당 지도부는 ‘사람’이 아니라 ‘대통령직’을 존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일찌감치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전날 공영 라디오 NPR 인터뷰에서 “취임식 참석의 나의 의무다. 평화로운 권력 이양은 훌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취임식에 참석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취임식 다음 날인 2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반대 집회 ‘여성 행진’ 관련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