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연설, 막판까지 수정…미 대통령 연설문은 누가 고쳤나 보니?

트럼프 의회연설, 막판까지 수정…미 대통령 연설문은 누가 고쳤나 보니?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3-02 08:22
수정 2017-03-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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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임무는 세계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연설에서 밝힌 암울한 ‘미국의 대학살’ 톤에서 벗어나 꿈과 희망, 단합을 호소하며 60분간의 의회 데뷔 연설을 마무리했다. 언론들도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임무는 세계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연설에서 밝힌 암울한 ‘미국의 대학살’ 톤에서 벗어나 꿈과 희망, 단합을 호소하며 60분간의 의회 데뷔 연설을 마무리했다. 언론들도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면서 연설문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까지 의회연설문을 거듭 수정하고, 리허설을 반복하는 등 각별하게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리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공식 의회 데뷔 무대인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며칠 동안 준비를 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연설 당일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가 아닌 비정치인들을 만날 때 주로 활용되는 ‘맵룸’에서 온종일 연설문과 씨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연설문 검토 작업에는 ‘오른팔’인 스티븐 배넌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 스티븐 밀러 수석 정책고문,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켈리엔 콘웨이 선임고문,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숀 스파이서 대변인, 호프 힉스 전략공보국장 등 핵심 측근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문 검토 도중 맘에 들지 않는 문장과 표현들을 직접 골라내 다시 검토해 가져오라고 지시했는가 하면, 텔레프롬프터(원고 표시장치) 앞에서 두 차례 리허설하면서 특별히 강조해야 할 중요 대목에 대해서는 억양까지 세밀하게 연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차례 검토하는 바람에 최종 연설문이 완성된 시점은 의회연설이 3시간도 채 남지 않은 오후 6시 15분이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흑인역사의 달’과 민권에 관한 첫 문장도 오후 5시가 다 돼서 최종 수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의회를 향하는 리무진 안에서 계속 원고를 보며 연습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한 덕분인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연설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났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5명의 자녀 중 가장 총애하는 장녀 이방카가 이번 연설문에도 관여했다고 인터넷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어둡고 공격적이었던 ‘디스토피아적’(反이상향적) 취임사와 달리 이번 의회연설문에 꿈과 미래, 열망에 관한 메시지가 등장한 데는 이방카의 막후 조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방카는 구체적인 정책과 관련해선 가족 유급휴가, 여성건강, 보육, 환경이슈 등에 관해 조언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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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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