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손턴·매슈 포팅어 등 실무진 訪韓 유력

수전 손턴·매슈 포팅어 등 실무진 訪韓 유력

한준규 기자
입력 2017-05-11 23:16
수정 2017-05-1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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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보낼 고위급 자문단은

FTA 재협상 등 통상문제도 조율
상무부·USTR 인사도 포함 전망
수전 손턴 美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수전 손턴 美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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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포팅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매튜 포팅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국의 각종 현안 조율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파견하겠다고 밝힌 고위급 자문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위싱턴의 한 소식통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 후 백악관과 국무부를 중심으로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아직 정확하게 자문단에 누가 포함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전 손턴(왼쪽)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이나 매슈 포팅어(오른쪽)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등 실무 보좌진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국 간에는 북한 문제부터 사드 등 안보문제뿐 아니라 한·미자유무역 협정(FTA) 등 통상문제도 있는 만큼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핵심 인사들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 문제’로 중국에 무역을 양보한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문제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싱크탱크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핵심의제는 ‘북핵’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통상’일 것”이라면서 “북한 문제는 한·미 양국이 쉽게 합의하겠지만 한·미 FTA 재협상 등을 미국 측에서는 강하게 요구하면서 의제 조율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는 대로 세부 협의를 위한 방미 특사단 파견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 관계자는 “아직 미국 측 고위방문단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고 협의를 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통상 우리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경축 특별사절단을 파견해왔다. 특사단 대표는 주로 백악관 인사나 전·현직 국무부 장관, 의원 등이었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때는 미국은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대표로 한 특사단을 보냈고,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부 장관을 보냈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콜린 파월 전 국무부 장관이 대표로 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05-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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