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막장드라마’

백악관은 ‘막장드라마’

한준규 기자
입력 2017-07-31 22:44
수정 2017-07-3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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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버스 불륜 폭로” 협박… 공보국장은 부인 출산前 이혼당해

권력투쟁·사생활 폭로 ‘진흙탕’…“새 비서실장 기강잡기 힘들 것”

미국 백악관 참모들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간 막말뿐 아니라 ‘내연녀 폭로’ 협박 등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병대 4성 장군 출신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을 비서실장으로 투입, 백악관 기강 잡기에 나섰지만 현지 언론은 켈리 신임 비서실장이 백악관을 장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앤서니 스캐러무치 신임 백악관 공보국장의 오랜 지인인 아서 슈워츠는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라인스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의 ‘불륜’을 폭로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슈워츠는 “당신(프리버스 전 실장)은 이제 실업자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계속한다면 나는 당신에 대한 공세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내연녀(mistress) 정도”라고 했다. 이는 프리버스 전 실장이 최근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스캐러무치 국장의 재산명세서를 유출한 것에 대한 반격이다. 백악관 내 권력 암투를 불러온 스캐러무치 국장은 또 최근 부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뒤 뒤늦게 출산한 아내와 갓 태어난 아들을 만났다고 미 연예매체인 할리우드 라이프가 이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새 비서실장인 켈리 장관이 내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할 것”이라면서도 자신과 스캐러무치 공보국장이 상급자인 켈리 실장에게 직접 보고할지에 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콘웨이 고문은 오히려 “켈리 실장의 주요 임무는 의회와의 소통을 통한 입법 의제의 추진”이라고 조언했다. 이는 백악관 직급상 하급자인 콘웨이 고문이 상급자인 켈리 실장에게 업무를 지시한 격이다.

긴급 투입된 켈리 실장이 백악관 참모들 간 치열한 ‘밥그릇’ 싸움을 정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내다봤다. WP는 “지난 6개월간 혼란을 일으키고 의혹을 쏟아내며 정책을 펼쳐 온 내부 당파들이 켈리의 지휘에 쉽게 복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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