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 위해 싸울 것” 아프간 개입 선언

트럼프 “승리 위해 싸울 것” 아프간 개입 선언

입력 2017-08-22 21:22
수정 2017-08-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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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포트마이어 기지에서 TV 생중계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한 연설을 하며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다. 그는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저지할 것”이라며 군사 개입 의지를 표명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포트마이어 기지에서 TV 생중계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한 연설을 하며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다. 그는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저지할 것”이라며 군사 개입 의지를 표명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포트마이어 기지에서 전국으로 생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저지할 것”이라면서 “언제 공격을 할지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분명히 공격할 것”이라며 적극적 군사 개입 의지를 드러냈다. 한때 아프간에서 미군의 철수를 적극 검토하는 등 ‘고립주의’를 선택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개입주의’ 전환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파병 이유에 대해 “(미군이) 급하게 철군하면 공백 상태가 되고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를 포함한 테러리스트들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면서 “갑작스러운 철군의 결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고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추가 파병 규모나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군사 행동을 위한 군인 수와 계획을 말하지 않겠다”면서 “임의의 시간표가 아닌 지상의 조건에 따라 지금부터 우리 전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직전에 4000명 규모의 추가 파병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8400여명)의 절반에 가까운 대규모 증원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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