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에 ‘우주에서 온 특별한 초대 손님’이 출연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 SF 영화 스타워즈에 나온 드로이드 로봇 ‘BB-8’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고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피플이 5일 보도했다.
BB-8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처음 출연한 뒤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에도 나왔다. 눈사람을 닮은 깜찍한 외모로 수많은 팬을 거느린 캐릭터다. 동글동글한 모습의 BB-8의 이름도 생김새에서 고안된 이름이다.
BB-8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상 수상에 나선 마크 하밀, 오스카 아이삭, 켈리 마리 트란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말 대신 로봇 언어를 구사하는 BB-8의 통역자로 나선 아이삭은 “BB-8은 왜 자기만 턱시도를 입지 않았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란은 “이거 꽤 민감한 이슈인데, 아무도 BB-8한테 턱시도를 입히려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트란이 후보작을 발표하기 전에 “BB-8만이 우리가 2개의 상을 시상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고, 하밀 역시 “BB-8만 유일하게 시상식 리허설에 참석했기 때문”이라고 농담했다.
BB-8이 출연한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는 이번 시상식에서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등 4개 분야에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BB-8은 지난 2016년 열린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스타워즈의 로봇 캐릭터인 R2D2, C-3PO와 함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 출연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아카데미 시상식에 등장한 귀여운 BB-8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스타워즈의 드로이드 로봇 BB-8(왼쪽부터)이 오스카 아이삭, 마크 하밀, 켈리 마리 트란과 함께 단편 애니메이션 시상에 나섰다. AP=연합뉴스
BB-8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처음 출연한 뒤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에도 나왔다. 눈사람을 닮은 깜찍한 외모로 수많은 팬을 거느린 캐릭터다. 동글동글한 모습의 BB-8의 이름도 생김새에서 고안된 이름이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수상을 축하하는 BB-8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왼쪽)와 애니메이션 ‘디어 바스킷볼’의 글렌 킨 감독이 4일(현지시간)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스타워즈의 귀여운 로봇 BB-8이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말 대신 로봇 언어를 구사하는 BB-8의 통역자로 나선 아이삭은 “BB-8은 왜 자기만 턱시도를 입지 않았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란은 “이거 꽤 민감한 이슈인데, 아무도 BB-8한테 턱시도를 입히려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트란이 후보작을 발표하기 전에 “BB-8만이 우리가 2개의 상을 시상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고, 하밀 역시 “BB-8만 유일하게 시상식 리허설에 참석했기 때문”이라고 농담했다.
BB-8이 출연한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는 이번 시상식에서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등 4개 분야에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6년엔 친구들과 함께
스타워즈에 나온 드로이드 로봇 BB-8이 지난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R2D2(가운데), C-3PO와 함께 무대에 등장했다. AP=연합뉴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