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분석한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의 원인

트럼프가 분석한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의 원인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8-07 07:48
수정 2018-08-0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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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이란 핵 합의(JCPOA) 탈퇴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달러화 거래 제한과 석유거래 금지 등의 2단계 경제제재에 착수했다. 2018.8.7  로이터 연합뉴스
백악관에서 이란 핵 합의(JCPOA) 탈퇴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달러화 거래 제한과 석유거래 금지 등의 2단계 경제제재에 착수했다. 2018.8.7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 밀집한 산림과 허술한 수자원 관리를 꼽아 논란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엄격한 환경관리법을 겨냥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쪽 멘도치노 국유림에서 일어난 산불은 이날 오전까지 27만 3600에이커(약 1107㎢)의 산림을 태웠다. 서울 면적의 1.8배 정도 넓이다.

‘멘도치노 콤플렉스 파이어’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산불은 지난해 연말 샌타바버라, 벤추라 등을 태워 캘리포니아주 역대 최대 산불로 기록된 토머스 산불(28만 1000에이커)에 이어 두 번째로 피해 면적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요청으로 산불 피해지역을 연방 차원의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위터에 “캘리포니아 산불은 나쁜 환경법률에 의해 확대되고 훨씬 더 악화했다. 그 법률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수자원을 적절히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리석게도 물이 태평양으로 흘러들고 있다. 또한 산불 확산을 멈추게 하려면 나무들도 치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벌목업체에 대해 산림보호를 이유로 강한 규제를 하는 캘리포니아 주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이 산불을 진화하는 데 쓰는 수자원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초점을 엉뚱한 곳에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캘파이어(캘리포니아 소방국) 부국장 대이널 벌랜트는 뉴욕타임스(NYT)에 “산불과 맞서 싸울 물은 충분하다. 파괴적인 산불을 만드는 건 온난화 문제”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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