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트럼프, 러 해킹 알고 있었다”…열리는 탄핵 게이트

코언 “트럼프, 러 해킹 알고 있었다”…열리는 탄핵 게이트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8-08-23 22:08
수정 2018-08-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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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충복’ 폭로에 러 스캔들 새 국면

“대선 당시 러와 내통 가능성 안다 말해”
트럼프 “검찰과 거래 위해 코언이 거짓말
날 탄핵하면 시장 붕괴…모두 가난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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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에 몰린 트럼프
코너에 몰린 트럼프 아프가니스탄에서 남편을 잃은 발레리 네슬(왼쪽 두 번째)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달한 남편 존 채프먼 공군 하사에 대한 명예훈장을 받은 뒤 눈물을 감춘 채 가족들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기도를 드리고 있다. 채프먼 하사는 2002년 아프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와의 전투 도중 동료들을 구하다 숨졌다. 그는 베트남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 군인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을 받은 공군이 됐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해킹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해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충복’이었던 코언의 이 진술이 사실로 드러나면 ‘러시아 스캔들’이 탄핵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를 탄핵하면 시장은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래니 데이비스 변호사는 22일(현지시간)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내게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한 음모 가능성을 알고 있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해킹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캠프 참모들이 러시아와 내통한다는 걸 알면서도 방조했거나, 이를 지시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코언이 로버트 뮬러 특검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얘기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코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2006년 성관계를 가졌던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캐런 맥두걸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대선 당시 총 28만 달러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선거 캠프에서 제공받아 건넸다고 밝혔다. 또 코언은 트럼프 일가가 ‘트럼프 재단’에서 25만 8000달러를 불법 유용한 혐의 수사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대선에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언의 진술이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이 드러나면 뮬러 특검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의견을 낼 수 있다. 다만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다는 미 법무부의 불문율에 따라 뮬러 특검팀이 기소 의견을 제시하면 의회가 탄핵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탄핵과 관련, “모두가 가난해질 것”이라면서 “나는 규제를 없앴다. 감세는 대단한 것이었다. 일을 잘해낸 누군가를 어떻게 탄핵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잘못한 유일한 것은 부정직한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이 이길 것으로 예상됐던 선거에서 이긴 것”이라며 “코언이 (검찰과) 거래를 하기 위해 이야기를 지어낸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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