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회견서 여기자 ‘조롱’…“당신은 생각이 없어”

트럼프, 백악관 회견서 여기자 ‘조롱’…“당신은 생각이 없어”

입력 2018-10-02 13:35
수정 2018-10-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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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기자를 첫 질문자로 지목하고선 ‘엉뚱 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ABC방송 소속 여기자에게 “생각이 없다”는 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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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의 세실리아 베가 기자 EPA 연합뉴스
ABC방송의 세실리아 베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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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신(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타결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ABC방송의 세실리아 베가 기자를 첫 질문자로 지목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가 기자에게 “내가 지목하니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지금 그녀는 충격받은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베가 기자는 이에 “그렇지 않다. 고맙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좋다. 나는 당신이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안다.(I know you‘re not thinking) 항상 생각을 안한다”며 ’엉뚱한‘ 발언을 했다. 놀란 베가 기자가 다시 한 번 말해달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 질문하라”고 재촉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베가 기자의 “고맙다(Thank you)”라는 대답을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생각을 안한다(I’m not thinking)”로 잘못 알아듣고 맞장구를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렇더라도 베가 기자가 질문도 던지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조롱하는 발언을 한 것은 문제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고교 시절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나 의회 인준에 관한 질문을 계속 회피해 빈축을 샀다.

베가 기자가 이를 질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이슈에 대해 먼저 대답하겠다며 즉답하지 않았다.

또 다른 여성기자인 CNN방송의 케이틀란 콜린스 기자가 질문했을 때에는 “그만하라. 좋지 않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기자회견 후반에 다시 질문 기회를 얻은 콜린스 기자가 “캐버노 지명자가 부적격하다고 생각할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를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콜린스 기자가 “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압박하자 “당신은 충분히 했다. 충분히 했다”며 질문을 끊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한 토론에서 MSNBC의 여성 앵커에게 ‘주름살 제거 수술을 받은 것 같다’는 요지로 발언에 비난을 샀다.

또 2016년 공화당 대선주자 TV토론에서 진행자였던 폭스뉴스 앵커 메긴 켈리가 그의 과거 여성비하성 발언 전력을 언급하자, 다음날 다른 방송에 출연해 “눈에서 피가 나왔다. 다른 어디서도 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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