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2본사 유치 효과…뉴욕·버지니아주 들썩인다

아마존 제2본사 유치 효과…뉴욕·버지니아주 들썩인다

한준규 기자
입력 2018-11-14 17:38
수정 2018-11-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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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弗 투자 ·2만 5000명 신규 고용

“안정된 일자리·지역 경제 발전 기대”
일각선 집값 상승·교통난 등 우려도
로비단체 몰린 워싱턴DC 인근 낙점
로이터 “아마존, 정치적 영향력 확대”
“세계적 인재 유치”
“세계적 인재 유치” 미국 뉴욕주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사진)와 버지니아주 알링턴 크리스털시티 등이 속하는 내셔널랜딩이 아마존의 제2본사(HQ2) 입지로 13일(현지시간) 최종 선정돼 ‘아마존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인재’를 유치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낙점된 두 곳은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 등 동부 명문대를 사정권에 두고 있는 지역이다.
롱아일랜드시티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적 인재 유치”
“세계적 인재 유치” 미국 뉴욕주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주 알링턴 크리스털시티 등이 속하는 내셔널랜딩(사진)이 아마존의 제2본사(HQ2) 입지로 13일(현지시간) 최종 선정돼 ‘아마존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인재’를 유치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낙점된 두 곳은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 등 동부 명문대를 사정권에 두고 있는 지역이다.
크리스털시티 게티/AFP 연합뉴스
“아마존의 제2본사가 들어온다니 기대도 되지만, 집값 상승과 교통난 등이 걱정이에요.”

1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2본사가 들어서기로 확정된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내셔널랜딩 지역에서 만난 토머스 앤더슨은 ‘기대 반, 우려 반’의 시각을 드러냈다. 내셔널랜딩은 알링턴 크리스털시티와 미 국방부가 있는 펜타곤시티, 알렉산드리아의 포토맥야드 등 3곳의 일부 지역을 포함한다. 20여년째 펜타곤시티 하이랜즈공원 인근에 살고 있다는 앤더슨은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서면 안정된 일자리가 생기면서 젊은 고소득 인구가 유입되는 등 지역경제가 발전하고 도시가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라고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일부에서는 갑자기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 조용했던 도시에 교통난 등 여러 가지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설 위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집값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10년째 부동산 중개업자를 하는 앤드루 심은 “크리스털시티에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선다는 이야기가 이미 돌면서 인근 집값과 임대료가 오르기 시작했다”면서 “세입자들은 벌써 렌트비 상승 등으로 다른 곳으로 이사 가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날 버지니아주 내셔널랜딩과 뉴욕주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에 제2본사(HQ2)를 짓기로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은 미 동부의 핵심 지역이자 정치 중심지인 수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내셔널랜딩과 ‘경제수도’ 격인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 제2본사를 짓기로 한 것이다.

아마존은 두 곳에 50억 달러(약 5조 6500억원)를 투자하고 각각 2만 5000여명을 새로 고용할 예정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들 두 곳은 앞으로 우리가 고객들을 위한 가치 창출을 지속하도록 도울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선정 이유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아마존이 워싱턴DC 포토맥강 바로 건너편에 있는 버지니아를 선택하면서 의회와 로비단체 등이 몰려 있는 수도 워싱턴DC에서 더 큰 정치적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제2본사 유치 경쟁을 유도하면서 세제 혜택 등 20억 달러 이상의 실익을 챙겼다. 평균 임금 15만 달러 이상의 2만 5000명 고용을 달성하면 뉴욕에서는 10년에 걸쳐 12억 달러의 세제 혜택을, 버지니아에서는 12년에 걸쳐 5억 5000만 달러의 현금을 각각 받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마존에 대한 이 같은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 이미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인 아마존과 세계 최고 부자인 베이조스 CEO에게 혈세 지원이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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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8-11-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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