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을 맹수에 비유한 트럼프 장남 “장벽 있어서 동물원 안전”

난민을 맹수에 비유한 트럼프 장남 “장벽 있어서 동물원 안전”

입력 2019-01-10 09:59
수정 2019-01-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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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시리아 난민 ‘독이 든 사탕’에 빗대…네티즌 “인종 차별” 비난

“우리가 동물원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벽이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2)가 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올려 ‘이주민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장남이 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트럼프 장남이 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만연한 폭력과 빈곤을 피해 미국 땅을 간절히 밟고 싶어하는 중남미 이주민을 ‘맹수’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건 아주 심한 인종 차별”이라고 썼고, 다른 이용자도 “동물원 속의 맹수는 트럼프 주니어 본인뿐”이라고 트윗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난민을 비하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6년 9월에도 시리아 난민을 독이 든 스키틀즈(미국의 유명 사탕)에 빗대 “스키틀즈가 그릇에 가득 담겨 있는데 이 가운데 단 3개에 독이 들었다면 당신은 한 움큼을 가져가겠는가?”라는 문구를 트위터에 올려 인도주의적 사안에 비인간적 비유를 들었다는 비난을 샀다.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5월 일부 이민자에 대해 “당신은 이 사람들이 얼마나 나쁜지 모를 것이다. 이 자들은 인간이 아니라 짐승들”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남쪽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한다는 공약 이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장벽 건설 예산에 반대하는 민주당과의 대치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3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조금도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의회가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 않으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서라도 장벽을 짓겠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실제로 미국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의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달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5만753명을 구금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국경에 억류된 이주민 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3달 연속 5만명을 넘었다.

이 중 2만7천518명은 가족 단위로 구금됐으며, 어린이 4천766명은 보호자와 떨어져 억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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