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반발에 꼬리 내린 트럼프… 신년 국정연설 결국 연기

펠로시 반발에 꼬리 내린 트럼프… 신년 국정연설 결국 연기

최훈진 기자
입력 2019-01-24 22:50
수정 2019-01-25 01: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셧다운 끝날 때 연설”… 33년 만에 처음

연방공무원 수백명 접시 들고 33분 시위
백악관 “3월까지 지속땐 1분기 성장률 0”
이미지 확대
“셧다운 멈춰라”
“셧다운 멈춰라”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33일째를 맞은 23일(현지시간) 급여를 받지 못한 수백명의 연방공무원들이 워싱턴DC에서 시위를 벌인 가운데 한 시위자가 ‘셧다운을 중지하라’고 적힌 일회용 접시를 들고 있다. 셧다운으로 강제휴직 중이거나 무급으로 일하는 연방공무원은 80만명에 이른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의회 국정연설을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해결된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밤 트위터를 통해 “셧다운이 끝날 때 연설을 할 것”이라며 “나는 국정연설을 할 대체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하원 회의장의 역사, 전통, 중요성과 겨룰 만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날 “셧다운이 해소되기 전까지 (하원회의장) 국정 연설은 안 된다”며 완강하게 맞서자 한발 물러선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정 연설이 낸시 펠로시에 의해 취소됐다.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밝히기도 했지만 단 몇 시간 만에 펠로시 의장에게 굴복한 셈이 됐다.

국정 연설이 연기된 것은 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로 국정 연설을 연기한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국정 연설 파행은 결국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사이의 불화가 표출된 것으로, 33일째 지속 중인 셧다운을 야기한 의회와 백악관의 정치적 갈등을 보여 준다고 전했다.

한편 셧다운으로 2주째 급여를 받지 못한 연방 공무원 수백명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사무실 건물로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12명은 현장에서 국회경비대에 의해 체포됐다. 시위는 셧다운 지속 기간을 의미하는 33분간 진행됐다. 어린 자녀 등과 함께 나온 시위 참가자들은 ‘정부 문을 열라’, ‘(연방공무원인) 엄마에게 급여를 달라’ 등의 문구를 적은 일회용 접시를 흔들었다.

현재 미국 연방공무원 80만명은 강제 휴직 중이거나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셧다운이 오는 3월까지 지속된다면 1분기에 제로(0%)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CNN에 밝혔다. AP통신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인 34%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9-01-25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