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갑부’ 브랜슨 베네수엘라 자선 콘서트…‘록가수’ 워터스 “정부 전복 시도” 비난

‘英갑부’ 브랜슨 베네수엘라 자선 콘서트…‘록가수’ 워터스 “정부 전복 시도” 비난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9-02-20 22:26
수정 2019-02-2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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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워터스
로저 워터스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플로이드’ 출신 가수이자 사회운동가인 로저 워터스(왼쪽·76)가 19일(현지시간) 리처드 브랜슨(오른쪽·69) 영국 버진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베네수엘라 국경 인근에서 주회하는 자선 콘서트에 대해 “사회주의 정부를 전복하려는 미국의 시도”라고 비난했다.

스스로 베네수엘라의 ‘임시대통령’이라고 자처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는 브랜슨은 22일 콜롬비아 국경도시 쿠쿠타에서 자선 콘서트를 열고, 향후 60일간 1억 달러(약 1124억원)를 모금해 베네수엘라의 인도적 구호활동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워터스는 “이번 콘서트는 인도주의 원조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를 정당화하기 위한 미국의 시도 중 일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 “현재까지 베네수엘라에는 살인과 명백한 독재가 없다”고 주장하며 브랜슨을 향해 “당신은 베네수엘라가 또 다른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가 되기를 원하느냐”고 덧붙였다. 버진그룹은 이에 “베네수엘라 야권의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며 정치적인 행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는 브랜슨의 자선 콘서트에 대응해 오는 22~23일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국경의 시몬 볼리바르 다리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손떼라’는 주제로 맞불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02-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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