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앤드블루스 알 켈리 보석금 내고 풀려나

리듬앤드블루스 알 켈리 보석금 내고 풀려나

이석우 기자
입력 2019-02-26 14:37
수정 2019-02-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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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기소중에 무죄 주장

미국 리듬앤드블루스(R&B) 스타 알 켈리(52)가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를 내고 미성년자 등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갇혔던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일리노이주 쿡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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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문 터진 알 켈리
말 문 터진 알 켈리 리듬앤드블루스(R&B) 스타 알 켈리가 다시 성폭행혐의로 곤경에 처해 있다. 구속전 한 기자회견장에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고 있는 알 켈리.
운티 검찰은 켈리에게 10건의 성폭력 혐의를 적용해 지난 22일 기소했다.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해 4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다. 기소된 범죄 행위는 1998∼2010년 사이 저질러진 것으로, 유죄로 판명될 경우 각각 3∼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피해자측 변호인 마이클 애버내티는 켈리가 당시 14살이었던 소녀를 상대로 불법적인 성폭행을 저지르는 장면이 담긴 55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이에 앞서 검찰에 켈리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있는 40분짜리 증거 동영상을 제출했고, 현재 세 번째 동영상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켈리는 이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의 변호인 스티브 그린버그는 켈리의 재정 상황이 엉망이라며 “켈리는 절대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켈리 측 변호인은 모든 여성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켈리는 기소된 직후 경찰에 자진 출석, 구치소에 구금됐었다.

켈리는 지난 20여년 동안 성인은 물론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행과 구타 등을 저질러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2008년에는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케이블·위성방송 채널 라이프타임이 지난달부터 6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러 피해 여성들의 주장을 방영하면서 켈리의 성폭행 의혹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히트곡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 등으로 유명한 켈리는 팝의 최고 권위인 그래미상을 3차례나 수상한 스타 가수다. 그는 다음 달 22일 다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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