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독재 논란... 연간 물가상승 81.5만%
‘한 나라 두 대통령’으로 정국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측과 대화 재개를 선언했다.
Venezuelan
Venezuelan opposition leader and self-proclaimed interim president Juan Guaido speaks during a session of the National Assembly in Caracas on July 2, 2019. - Guaido said there were no plans to re-open talks with the “murderous dictatorship” of President Nicolas Maduro, following the death of an officer in custody over an alleged assassination plot. (Photo by Federico PARRA / AFP)/2019-07-03 05:05:50/ <연합뉴스
앞서 회담 재개를 제안했던 베네수엘라 정부는 논평을 하지 않았으며, 과이도 의장은 대화 재개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 대표들은 지난 5월 노르웨이 중재 아래 오슬로에서 두 차례 만나는 등 대화를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Military parade to celebrate the 208th anniversary of Venezuela‘s independence in Caracas
Venezuela‘s President Nicolas Maduro takes part in a military parade to celebrate the 208th anniversary of Venezuela’s declaration of independence in Caracas, Venezuela July 5, 2019. Miraflores Palace/Handout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PICTUR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2019-07-06 05:15:50/ <연합뉴스
국제사회는 정국 혼란 속 베네수엘라의 인권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베네수엘라에서 1년 반 동안 정부의 치안 작전 중 7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인권이사회에 제출했다. 지난 5월 기준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81만 5194%를 기록한 가운데 베네수엘라 국민은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와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해 11월 이후 베네수엘라를 떠난 난민·이민자가 100만명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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