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인권위’ 신설 역풍…“성소수자·여성 인권 후퇴 우려”

美국무부 ‘인권위’ 신설 역풍…“성소수자·여성 인권 후퇴 우려”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9-07-10 22:32
수정 2019-07-11 02: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권 규정 재검토·보수성향 위원장 논란…민주 “트럼프, 독재정권 인권유린 외면”

미국 국무부가 소수자들의 인권을 후퇴시킬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려고 한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CNN과 AP통신 등은 9일(현지시간) 국무부가 신설하는 ‘빼앗을 수 없는 권리 위원회’와 관련해 “이번 위원회가 오히려 여성과 성소수자 등의 인권을 약화할 것이라고 비판론자들이 우려한다”고 전했다.

인권 관련 외교정책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진 이 위원회는 1948년 세계 인권선언에서 정립한 인권에 대한 규정 및 관련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재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오히려 권리를 뺏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됐다. 또 위원장으로 선임된 하버드대 로스쿨 메리 글렌든 교수 등 위원들이 보수적인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특정 이념에 치우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글렌든 교수는 인디애나주 노트르담대에서 낙태 권리를 찬성하는 축사를 한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인권선언이 있은 지 70여년이 지났지만 중대한 인권 침해가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지속되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국제기구들이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났다”며 기존 인권 관련 단체·기구를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미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지난달 위원회 신설 소식이 전해진 후 의회 감독 절차를 거치지 않은 데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반발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정부는 우리 국경에서의 아이들과 가족에 대한 인권 유린 실태는 무시하면서 독재 정권들은 지속해서 지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넨데스 의원은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자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애정이 미국의 도덕 체계를 얼룩지게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경로당 운영에 관한 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나령 남가좌1동장도 함께했다. 이의린 회장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김 의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현재 월 90만원의 지원금으로는 점심, 다과, 놀이, 간식 등을 해결하기에 매우 부족해 회비 각출과 주변의 지원 및 보조로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로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미를 존중하여 노래방 기기 설치를 요청했으며, 13년 된 냉장고 교체 등 노후화된 시설 개선에 대한 민원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누구나 세월에 따라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대우와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서울시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로당 운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9-07-1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