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기자회견 밋밋한 제목 달았다가 ‘곤욕’

NYT 트럼프 기자회견 밋밋한 제목 달았다가 ‘곤욕’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8-07 11:03
수정 2019-08-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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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의 6일자 초판.
뉴욕 타임스의 6일자 초판.
뉴욕 타임스의 6일자 2판.
뉴욕 타임스의 6일자 2판.
천하의 뉴욕타임스(NYT)가 누리꾼들의 공격에 호되게 당한 뒤 제목을 바꿨다. 6일(이하 현지시간)치 초판의 오른쪽 톱 제목은 ‘트럼프, 인종주의에 맞서 단합을 당부’로, 부제는 ‘극단주의에 대해 온나라가 분노’로 달렸다. 약간 밋밋하고 건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을 제대로 지적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구독을 철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이들도 상당했다. 정기적으로 기고한다는 이도 끔찍한 제목이라고 가세했다. 그래서 이 신문사는 초판 인쇄된 것을 전량 파쇄하고 2판부터 톱 제목을 ‘증오 공격, 하지만 총기는 안된다’, 부제는 ‘극단주의에 대한 후폭풍이 대통령에게 압력이 됐다’로 달아 누가 보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이 크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허핑턴 포스트는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총기 난사에 대한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을 분석하며 2판의 톱 제목이 지나치게 일반적인 제목이었다고 6일 지적했다.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증오와 백인우월주의를 비판했지만 증오로 얼룩지고 인종차별적인 자신의 수가 오랜 세월 지속됐음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이민을 침공으로 여기거나 지난달 미국 의회의 유색 여성 의원 넷을 겨냥해 “고국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다. 또 농담이라고는 했지만 플로리다주 집회에 참석한 누군가를 가리켜 총이나 쏴대는 이민자라고 빈정거렸다.

그런데 엘패소 범인이 범행 전에 트럼프와 거의 비슷하게 이민자를 “침략자”로 부르며 “그들을 돌려보내라”고 소셜미디어 등에 주장했던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초판 제목이 위처럼 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황철규 서울시의원 “가해에 관대·피해에 가혹한 학폭 조치 기준, 이제 바꿔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13일 제333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가해학생에게는 관대하고 피해학생에게는 가혹한 학교폭력 조치 기준은 이제 바꿔야 한다”며 조치 기준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황 의원은 최근 심의 사례를 언급하며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도 사회봉사에 그치는 약한 처분이 반복되고 있다”며 “피해학생이 다음 날 가해학생과 같은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 현실은 잘못된 기준이 만든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교육부의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별 적용 세부기준 고시’는 2016년에 제정된 이후 개정 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황 의원은 “현재 조치 기준상 피해의 심각성이 크더라도 ‘일회성’으로 판단되면 강한 처분이 내려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학교폭력 조치 기준이 10년 가까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가해학생의 반성문·화해 노력 등이 조치 점수에서 과도하게 반영되는 점도 지적했다. 황 의원은 “반성문 몇 장만 제출해도 점수가 낮아져 중한 처분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구조”라며 “현재 조치 점수 체계는 가해학생 중심적이며, 피해학생 보호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thumbnail - 황철규 서울시의원 “가해에 관대·피해에 가혹한 학폭 조치 기준, 이제 바꿔야”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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