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8 희생자 346명에 일인당 1억 7000만원씩 지급”

보잉 “737 맥스 8 희생자 346명에 일인당 1억 7000만원씩 지급”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9-24 08:12
수정 2019-09-24 08: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잉 사가 지난 7월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1억 달러의 기금 가운데 절반을 737 맥스 8 기종 희생자 유족들에게 지급한다고 밝혀 일인당 14만 4500 달러(약 1억 7303만원)씩 보상받게 됐다. 사진은 미국 메릴랜드주 벨츠빌에서 거주하다 세상을 떠난 지넷 아뎀(왼쪽, 45)과 세인트루이스 거주 물루슈 알레무(36)의 유족들이 영정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모습. AFP 자료사진
보잉 사가 지난 7월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1억 달러의 기금 가운데 절반을 737 맥스 8 기종 희생자 유족들에게 지급한다고 밝혀 일인당 14만 4500 달러(약 1억 7303만원)씩 보상받게 됐다. 사진은 미국 메릴랜드주 벨츠빌에서 거주하다 세상을 떠난 지넷 아뎀(왼쪽, 45)과 세인트루이스 거주 물루슈 알레무(36)의 유족들이 영정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모습.
AFP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와 지난 3월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보잉 737 맥스 8 기종에 탑승했다가 목숨을 잃은 346명의 유가족들이 일인당 14만 4500 달러(약 1억 7303만원)씩 보상받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보잉 사는 재정지원 기금 5000만 달러를 조성해 유족들에게 전달한다. 기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이들은 연말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잉 사는 지난 7월 1억 달러 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히면서도 희생자 한 명이 얼마를 보상받는지 적시하지 않아 “꼼수” 비판을 들었는데 이날 1억 달러의 절반을 유족들에게 할당하고 나머지 절반은 교육과 기술개발 프로그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데니스 무일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기금 운영 계획을 공개한 것이 희생된 이들의 가족을 돕기 위한 회사의 노력에 “중요한 일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737 맥스 기종은 운항이 정지됐고, 기종의 구조적 결함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보잉의 기금 계획 발표에 대해 일부 가족은 충분치 않다고 밝혔으며 많은 이들이 회사를 법원에 고소하고 있다.

보잉 기금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케네스 R 페인버그는 자발적으로 기금에 참여할 수 있으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라고 가족들을 압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난 희생자들을 돕는 기금을 분배하는 일로 유명한 변호사다. 9·11 테러 공격과 딥워터 호라이즌호 기름 유출 사고 기금을 운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