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법 증거 차고 넘쳐”… 300쪽 탄핵보고서 공개

“트럼프 위법 증거 차고 넘쳐”… 300쪽 탄핵보고서 공개

한준규 기자
입력 2019-12-04 22:30
수정 2019-12-05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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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정보위 “국익보다 사익 우선시”…트럼프 “민주당의 날조, 역겹다”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미국 대사 관저인 윈필드 하우스에서 옌스 스톨텐버그 나토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미국 대사 관저인 윈필드 하우스에서 옌스 스톨텐버그 나토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보고서를 채택하는 등 하원의 대통령 탄핵 조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날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원 정보위는 이날 찬성 13 대 반대 9로 대통령의 탄핵보고서를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4일부터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대한 공청회를 여는 등 탄핵소추안 작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정보위는 이날 공개한 3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경쟁자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우크라이나에 조사하라고 주문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정치적 이익을 미국의 국익보다 우선시했고 미 대통령 선거의 진정성을 해치고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보위는 “대통령의 위법 행위 증거는 차고 넘치며, 그가 의회 활동을 방해한 사법 방해 증거 또한 마찬가지”라면서 “다른 어떤 대통령도 의회와 헌법의 권한을 이 정도까지 무시하지는 않았다”면서 “헌법에는 대통령이 국익보다 사익을 우선할 경우에 대한 해결법이 담겨 있는데 바로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영국 런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민주당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가리켜 “정신이상이고 역겹다”면서 “민주당은 2016년 대선 결과를 날조된 탄핵으로 뒤집으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또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도 성명에서 “시프 위원장의 보고서는 어떠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입증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삼류 블로거의 횡설수설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하원 법사위를 거친 탄핵안이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하원 전체회의에서 가결될 경우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재판’이 열린다. 상원에서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유죄가 확정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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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9-12-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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