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아시아·유럽에서도 만든다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아시아·유럽에서도 만든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5-06 10:47
수정 2020-05-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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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생산 권한 주는 방안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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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 희망 될까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 희망 될까 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승인을 받은 길리어드사이언스 사의 항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최종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게 됐다. 2020.5.2
AFP 연합뉴스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를 미국 외에 다른 나라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유럽과 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적어도 2022년까지 약을 생산할 수 있도록 복수의 제약·화학 회사에 권한을 주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약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도록 다른 제조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제약회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인도와 파키스탄 제약사와 기술 공급을 위한 장기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최대 제약사인 벡심코는 이달 중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다만 미국과 다른 나라에서 렘데시비르의 가격을 얼마에 책정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정치권과 환자 단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사가 제조하는 HIV 치료제나 C형 간염약의 가격이 비싸다는 점에서 렘데시비르에 적정 가격을 매기도록 요구하고 있다.

앞서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지난 1일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다른 통상적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평균 나흘 줄인다는 결과가 나오자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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