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클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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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에 따르면 조던의 기부 약속은 스포츠 스타가 비영리단체에 한 기부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그는 “조던 브랜드는 흑인 커뮤니티를 상징한다”면서 “우리는 차별에 맞서 싸우고 인종차별로 인한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들을 대표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조던이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데는 주춤하는 자세를 보여 비판받아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전역을 덮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의 항의 구호인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를 언급하며 “이는 논란이 될 말이 아니다”라고 변호하고 나서는 등 다른 면모를 보였다. 경찰 과잉 진압으로 흑인이 사망하는 사례가 연달아 발생하며 나온 이 구호가 한편에선 ‘백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는 식으로 조롱거리로 변질되자 따끔하게 일침을 놓은 것이다.
조던은 “우리는 우리나라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이 사라질 때까지 흑인들의 삶을 보호하고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20-06-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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