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지 않잖아, 맥박 좀 재봐라” 플로이드의 마지막 1분 동영상

“움직이지 않잖아, 맥박 좀 재봐라” 플로이드의 마지막 1분 동영상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6-16 09:18
수정 2020-06-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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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타오 전 경관이 뜯어 말리려 접근하려는 목격자들을 제지하는 가운데 앰뷸런스가 도착해 들것을 내리는 중에도 데릭 쇼빈 전 경관은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여전히 무릎으로 누르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루 타오 전 경관이 뜯어 말리려 접근하려는 목격자들을 제지하는 가운데 앰뷸런스가 도착해 들것을 내리는 중에도 데릭 쇼빈 전 경관은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여전히 무릎으로 누르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전 세계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물결을 일으킨 조지 플로이드가 끔찍하게 목숨을 잃었을 당시 모습을 담은 새로운 동영상이 공개됐다. 마지막 절박했던 순간이 담겨 있는데 섬뜩할 정도다.

지난달 25일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에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길거리에서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지니고 있다는 혐의로 플로이드가 체포되던 과정에 데릭 쇼빈 전 경관이 8분 46초 동안 무릎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가운데 마지막 1분여를 담았다. 흑인들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는 벤 크럼프 변호사가 1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동영상에는 주위에 몰려든 목격자들이 “그의 목에서 (무릎을) 치워라! 그가 움직이지 않잖아!”라고 외치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 남자를 죽이려하는데 넌 가만 놔두느냐?”고 외치는데 소용 없었다. 쇼빈을 어떻게든 떼내 맥박도 재보고 몸상태를 점검해보라고 여러 차례 외치는데도 라오스계로 알려진 루 타오 전 경관은 제지하려는 행인들의 접근을 막고 가슴을 밀치기도 한다.

1분 정도 플로이드가 꿈쩍을 하지 않고 자동차 아래 쪽으로 뭔가가 흘러내리는데도 쇼빈은 무릎을 떼지 않았으며 앰뷸런스와 응급요원들이 도착해 그를 짐승 다루듯 들것에 실은 뒤 앰뷸런스에 싣고 현장을 떠난다.

끔찍하기 이를 데 없어 게재하느냐를 놓고 고민했으나 사안의 심각성을 더 절감할 수 있겠다고 판단, 링크를 건다. https://www.instagram.com/p/CBa3UXqhim4/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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