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지원금 증액 실패에 화났다…“내 돈 어딨나” 공화·민주 1인자 집 훼손

美 코로나 지원금 증액 실패에 화났다…“내 돈 어딨나” 공화·민주 1인자 집 훼손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1-03 21:08
수정 2021-01-0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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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2000달러 상향 지원 시도 좌절
매코널 자택에 협박·욕설 낙서 화풀이
펠로시 집 앞엔 돼지머리와 가짜 피

트럼프 국방수권법 거부권 첫 무효화
공화 선거인단 투표결과 두고도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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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집 문에 “내 돈 어딨냐”는 낙서가 적혀 있다. 코로나19 지원금 2000달러 증액안을 사실상 무산시킨 것에 대한 화풀이로 보인다. 루이빌 AP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집 문에 “내 돈 어딨냐”는 낙서가 적혀 있다. 코로나19 지원금 2000달러 증액안을 사실상 무산시킨 것에 대한 화풀이로 보인다.
루이빌 AP 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민 지원금을 1인당 600달러(약 65만원)에서 2000달러(약 217만원)로 상향하는 시도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자 이에 대한 분풀이 공격인 듯 의회 양당 1인자의 자택이 훼손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관문 등이 욕설로 도배되는 것은 물론 차고문 앞에 돼지머리와 가짜 피도 발견됐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은 2일(현지시간) 새벽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켄터키주 루이빌 자택 현관문에 누군가 흰색 스프레이로 “내 돈은 어디 있냐”는 낙서를 휘갈겨 놨다고 보도했다. 창문에는 “미치가 가난한 사람들을 죽인다”는 문구가, 벽에는 욕설이 적혀 있었다.

전날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샌프란시스코 퍼시픽하이츠 자택에서도 낙서와 함께 돼지머리, 가짜 피 등이 발견됐다. 차고 문에는 “2000달러”, “집세를 무효화하라” 등의 문구도 적혀 있었다. 경찰은 코로나19 국민 지원금의 2000달러 증액안이 무산된 것에 대한 불만을 범행 동기로 보고 있다.

증액안은 드물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속에 하원에서 통과됐지만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표결 일정도 잡지 않는 등 제동을 건 데 이어 증액안에 대해 “부자들을 위한 사회주의”라고 비난, 민심을 악화시켰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매코널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한평생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를 위해 싸웠고 평화 시위를 옹호했다”며 “그러나 반달리즘과 두려움의 정치는 우리 사회에 설 자리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펠로시 의장은 증액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더 전폭적인 지원책을 내놓으라는 촉구성 공격으로 보인다.

앞서 매코널 원내대표는 주한미군 감축을 막는 내용이 포함된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은 지난 1일 속도감 있게 재의결 표결을 진행했고, 그 결과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행사했던 거부권이 처음으로 무효화됐다. 이후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 양측의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공화 진영은 지원금 증액안과 NDAA에 이어 오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있을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에 대해서도 분열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라는 취지로 당내에 당부했지만, 테드 크루즈 등 공화당 상원의원 등 11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바이든 승리 인증에 반대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더힐이 전했다.

다만 공화당 의원들의 이의가 인정되려면 상·하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당이어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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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2021-01-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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