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올 성탄절엔 정상화…7월말까지 충분한 백신 공급”

바이든 “올 성탄절엔 정상화…7월말까지 충분한 백신 공급”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2-17 20:20
수정 2021-02-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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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법처리엔 불개입” 선 그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를 찾아 연설하는데 옆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경청하고 있다. 알링턴 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를 찾아 연설하는데 옆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경청하고 있다.
알링턴 EPA 연합뉴스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코로나19에 신음하는 미 전역이 정상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처리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은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CNN방송이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 출연해 “7월 말까지 6억 도스(1회 접종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것이다. 모든 미국인을 접종하는 데 충분한 물량”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정상화 시점에 대해서는 “다음 크리스마스까지는 지금과 매우 다른 환경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은 2회 접종하는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는 존슨앤존슨 백신이 나오면 집단면역을 크게 도울 것으로 봤다. 또 새롭게 등장하는 변이 바이러스들이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할 수 있다면 언제든 접종하라”고 호소했다.

한 엄마가 면역결핍증이 있는 19세 아들의 백신 접종을 걱정하며 질문을 하자 “방송 후 여기 있겠다. 몇 분간 대화하며 도울 수 있을지 알아보겠다”고 즉석에서 제안하는 인간적인 면모도 보였다. 자신이 취임했을 때 “문자 그대로, 또 비유적으로 냉장고에 (백신은커녕) 아무것도 없었다”며 전임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에게 제기된 각종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직전 정부가 행한 가장 심각한 해악 중 하나는 법무부의 정치화였다. 법무부는 국민의 것”이라며 불개입 원칙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2021-02-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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