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6세 소년 둘과 음란메시지 주고받은 제임스 찰스와 파트너십 파기

유튜브, 16세 소년 둘과 음란메시지 주고받은 제임스 찰스와 파트너십 파기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4-20 17:37
수정 2021-04-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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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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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뷰티 인플루엔서인 제임스 찰스(21)의 채널을 잠정적으로 돈벌이에 이용할 수 없게 했다. 그가 이달 초 두 명의 16세 소년들에게 음란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데 따른 조치다.

유튜브는 찰스의 계정을 파트너십 프로그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는데 이렇게 하면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지 못하게 된다. 이 사이트는 앞으로 얼마 동안 찰스의 채널이 수익 사업을 벌이지 못하게 막는지 밝히지 않았다. 유튜브 대변인은 회사의 크리에이터 책임 정책에 따라 이용자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직원들이나 온라인 생태계에도 해를 끼치는 콘텐트라면 커뮤니티를 지키기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란한 메시지를 문제 삼아 찰스를 퇴출시킨 것은 유튜브가 두 번째다. 화장품 회사 모프(Morphe)도 지난 16일 그와의 파트너십을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찰스 본인도 트위터 팔로워 780만명에게 모프와의 협업을 “접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초 유튜브 팔로워 2550만명에게 “내 책임을 자인하며”란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미성년자들과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했는데 이 동영상 조회 건수가 850만회를 넘겼다. 하지만 그는 지난 16일 더 심한 힐난이 쏟아진 것에 대해 거짓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트위터에 “그 동영상을 올렸기 때문에 많은 다른 사람들이 잘못 전달된 얘기들과 많이 와전된 얘기들이 소셜미디어에 많이 나돌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뒤 “법률 팀이 잘못 퍼진 정보들과 완전히 거짓된 얘기들을 지어낸 사람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런 얘기들은 너무 엇나갔다”고 덧붙였다.

유튜브가 수익을 올리지 못하게 막은 인플루엔서는 이 사이트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이 가운데 한 명인 데이비드 도브릭이 있는데 지난달 성폭행을 당했다는 옛 동료의 고발이 있었다. 물론 그는 잘못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2019년에도 가수 오스틴 존스가 미성년 소녀들과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들을 교환한 사실을 인정해 그의 계정이 삭제된 일이 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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