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극우 ‘프라우드 보이즈’ 지도자 BLM 깃발 태워 징역 155일刑

미 극우 ‘프라우드 보이즈’ 지도자 BLM 깃발 태워 징역 155일刑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8-24 09:32
수정 2021-08-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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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최고법원에서 흑인목숨도소중해(BLM) 깃발을 불태우고 의회 의사당 난동 이틀 전 이 도시에 고성능 탄창 둘을 반입한 혐의로 징역 155일형을 선고받은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의 지도자인 엔리케 타리오가 지난해 9월 26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한 집회에 참석해 입에 담배를 물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최고법원에서 흑인목숨도소중해(BLM) 깃발을 불태우고 의회 의사당 난동 이틀 전 이 도시에 고성능 탄창 둘을 반입한 혐의로 징역 155일형을 선고받은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즈의 지도자인 엔리케 타리오가 지난해 9월 26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한 집회에 참석해 입에 담배를 물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의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지도자가 흑인목숨도소중해(BLM) 깃발을 불태운 혐의로 징역 155일형을 선고받았다고 현지 언론들과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2018년부터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엔리케 타리오(37)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 최고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 화상으로 연결돼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지만 다음달 6일부터 5개월남짓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그가 “잘못했다”고 인정했는데도 해럴드 쿠센베리 판사는 그의 회개를 “전적으로 믿기 어렵다. 분명히, 의도적이면서도 자랑스럽게 평화 시위선을 넘고 잠재적으로 폭력적인 행동들을 모아 나갔다”고 상당한 양형을 부과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그는 교회에서 훔친 BLM 깃발을 불태우고 워싱턴 DC.에 두 개의 고성능 탄창을 무단 반입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타리오와 다른 프라우드 보이즈 멤버들이 지난해 12월 12일 흑인 교회로 유서깊은 아스베리 합동침례교회에서 깃발을 훔쳐 불에 태운 혐의를 제기했다.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물리치고 당선되자 이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다 저지른 일이었다. 타리오는 며칠 뒤 일간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이 깃발을 불태운 행위에 가담했음을 당당히 인정했다.

당시 평화로운 시위는 대부분 바이든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사소하게 다툰 것 외에는 원만하게 끝났지만 프라우드 보이즈 멤버들을 비롯한 수십명이 체포됐다. 일대 네 군데 교회가 파괴 행위로 피해를 입었다. 현지 경찰은 지난 1월 4일 타리오를 구금했는데 바로 이틀 뒤 의회 의사당 폭력 점거 난동이 벌어졌다. 검문 과정에 그의 자동차 안에서 탄창들이 발견됐다.

당시 난동 직전에 그는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소셜미디어 팔러 계정에다 “1월 6일에 대단한 숫자가 나올 것”이라면서 “도드라진 신사들 가운데 가장 악명 높은 그룹”이 떨쳐 일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회 난동이 우발적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2016년 캐나다계 영국인 극우 활동가 개빈 매키네스가 만든 프라우드 보이즈는 극우 성향에다 반이민, 극좌 성향의 청년집단 ‘안티파’ 등과 길거리에서 주먹질을 남발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물론 모두 남성들로만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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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에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 단체 회원들이 폭력 시위를 벌였는데 결국 총격전까지 벌어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이 있다는 소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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