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상원, 동성결혼 보호 ‘결혼존중법’ 통과

[속보] 美상원, 동성결혼 보호 ‘결혼존중법’ 통과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1-30 10:18
수정 2022-11-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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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61 반대 36… 공화당서도 12명 찬성
바이든 “성소수자 등 수백만명 권리 보호”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결혼존중법’에 대해 취재진에게 얘기하고 있다. 2022.11.30 EPA 연합뉴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결혼존중법’에 대해 취재진에게 얘기하고 있다. 2022.11.30 EPA 연합뉴스
동성 및 인종 간 결혼의 권리를 명문화한 ‘결혼존중법’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고 CNN,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동성 및 인종 간 결혼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의 결혼존중법을 찬성 61, 반대 36으로 가결했다.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찬성했고, 공화당 의원 12명도 찬성표를 던졌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더 큰 평등을 향해 나아가는 어렵지만 거침없는 행진의 일부”라고 말했다.

결혼존중법은 지난 7월 하원에서 통과됐다. 상원에서 가결된 법안은 다시 하원으로 돌려보내져 이르면 다음주 최종 승인 절차를 밟고,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 법안은 LGBTQI+(성소수자)와 인종 간 커플, 그들의 자녀 등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당의 업적”(bipartisan achievement)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미 2015년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허용 판결로 동성 간 결혼의 권리가 전국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를 거치며 보수 우위가 된 대법원이 지난 6월 낙태권 폐지 판결을 내리면서 동성결혼 허용 판결도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민주당은 동성결혼 권리를 명문화하는 입법을 추진했고,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도 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법안 통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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