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시아계 증오범죄 38% 뚝… 유대인 타깃은 25% 쑥

美 아시아계 증오범죄 38% 뚝… 유대인 타깃은 25% 쑥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10-17 23:58
수정 2023-10-18 06: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이든 “반아시아 대응 법안 효과”
작년 반유대주의 3697건 사상 최다

이미지 확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지난해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대상 범죄는 전년도에 견줘 38% 감소한 반면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는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미국 범죄 통계’를 보면 전체 증오범죄 1만 1643건을 대상으론 흑인(3424건)이 가장 많았고 유대인(1124건), 동성애자(1077건), 백인(966건), 히스패닉(738건) 순이었다.

특히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는 2021년 817건에서 지난해 1122건으로 6.9% 증가했다. 유대인 시민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은 “2022년에 발생한 반유대주의 사건은 3697건으로 1979년 자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FBI 통계를 인용하면서 “반유대주의 증오범죄는 모든 종교 기반 증오범죄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2021년 반아시아 혐오 범죄에 대응해 마련한 법안에 서명한 뒤 효과를 봤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증오범죄의 주요 표적이 됐다.

미국 내 증오범죄는 2021년 1만 840건에서 지난해 1만 1634건으로, 피해자는 1만 282명에서 1만 3711명으로 늘었다. 소수자를 향한 공격도 2021년 1만 2411건에서 지난해 1만 3337건으로 늘었다.

2023-10-18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