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에 “독재자” 비난한 트럼프, 푸틴엔 “그런 단어 가볍게 안 써”

젤렌스키에 “독재자” 비난한 트럼프, 푸틴엔 “그런 단어 가볍게 안 써”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2-25 06:32
수정 2025-02-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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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서 인사하고 있다. 2024.2.24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서 인사하고 있다. 2024.2.24 로이터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재자’로 규정하기를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독재자라는 표현을 푸틴 대통령에게도 쓰겠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난 그런 단어를 가볍게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당신은 유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그 전체 상황의 일부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른 쪽(러시아)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푸틴 대통령이 독재자냐는 질문에 답하기를 거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면 최근 자신이 요구한 ‘광물 협정’ 체결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거부하자 그의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면서 “독재자”라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이유로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다만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에 맞춰 방문하는 것에 대해선 “조금 이른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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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친근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24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친근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2.24 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경제 발전 협력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도 했다. 그는 앞서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나는 푸틴 대통령과 전쟁 종식과 미국·러시아 사이에 이뤄질 주요 경제 개발 거래에 대해 심각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화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과 관련한 유럽국가들의 평화유지군 배치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가 존중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병력 배치는) 최전선이 아니라 평화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보장하기 위해 강력한 미국의 개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푸틴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3차 대전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현명하다면, 수주 안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 체결과 관련해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이번주 혹은 다음주에 (미국에)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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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희토류 등 자원에 대한 미국의 지분 획득 등을 위한 “최종 합의에 가까이 와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나 나는 성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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