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700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오픈… AI 데이터센터 첫 거점 본격 가동

막 오른 700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오픈… AI 데이터센터 첫 거점 본격 가동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5-09-25 00:02
수정 2025-09-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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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부지 현장 언론에 공개
美 5곳 추가… 총 7GW 전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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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언론에 공개된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위치한 오픈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부지 전경. 오픈AI는 이곳에서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가동을 시작했다.  애빌린 AP 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언론에 공개된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위치한 오픈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부지 전경. 오픈AI는 이곳에서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가동을 시작했다.
애빌린 AP 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가동을 시작했다. 오픈AI는 23일(현지시간) 스타게이트 첫 거점 지역인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시설과 부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4.45㎢ 부지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는 8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 1개 동만 운영을 시작했다. 각 동마다 6만 개의 AI 반도체가 들어간다. 앞서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 3사는 지난 1월 21일 백악관에서 4년간 5000억 달러(약 700조원)를 투자해 AI 합작기업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을 통해 “미 전역에 5곳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에 추가 2곳, 뉴멕시코주 1곳, 오하이오주 1곳, 미공개 지역 1곳 등이 대상지다.

새 부지들은 총 7기가와트(GW) 규모 전력을 확보하게 된다. 1GW는 원전 1기에 해당하며, 7GW는 이는 미국 내 약 8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신규 시설은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7억명에 이르는 오픈AI의 AI 챗봇 챗GPT를 뒷받침할 컴퓨팅 용량을 크게 확충하게 된다. 올트먼 CEO는 “이들 부지에서만 2만 5000개 이상의 상시 일자리가 창출되고 미 전역에서 수만 개의 간접 고용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금 조달이 과제로 꼽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GW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만 약 500억 달러(70조원)가 필요하다. 올트먼 CEO는 이날 “4000억 달러(560조원)를 충당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는데, 전날 오픈AI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1000억 달러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25-09-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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