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난투극까지 부른 ‘한정판 굿즈’…폭발적 인기에 매진 행렬

스타벅스 난투극까지 부른 ‘한정판 굿즈’…폭발적 인기에 매진 행렬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11-09 15:47
수정 2025-11-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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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한정판으로 선보인 ‘베어리스타(Bearista) 콜드컵’(오른쪽)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끼리 난투극이 벌어졌다. 틱톡·스타벅스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벅스가 한정판으로 선보인 ‘베어리스타(Bearista) 콜드컵’(오른쪽)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끼리 난투극이 벌어졌다. 틱톡·스타벅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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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한정판으로 선보인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미국의 한 매장에 줄을 서 있는 모습. 틱톡 캡처
스타벅스가 한정판으로 선보인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미국의 한 매장에 줄을 서 있는 모습. 틱톡 캡처


스타벅스가 최근 한정판으로 선보인 곰 모양의 컵이 미국 현지에서 출시된 직후 품절된 데 이어 재판매 붐이 불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6일 20온스(약 590㎖) 용량의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선보였다. 초록색 모자를 쓴 곰 모양의 유리컵으로 판매 가격은 29.95달러(약 4만 4000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미국 각 지역의 스타벅스 매장 앞은 컵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이 컵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자기 모습을 담은 영상과 여러 매장을 돌아다녔지만 끝내 컵을 구하지 못했다는 후기가 다수 올라왔다.

스타벅스에서 7년간 일했다는 한 바리스타는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오전 3시 45분쯤 매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몇몇 사람들이 담요를 두르고 매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4시 30분까지는 문을 열지 않는다고 안내한 후 매장에 들어가려고 하자, 사람들이 밀치고 들어오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토마스(16)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전 3시에 일어나 어머니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을 10여곳 둘러본 끝에 컵을 손에 넣었다며 “정말 가지고 싶어서 ‘무슨 짓이든 하고 싶다’고까지 생각했다”며 “내가 본 컵 중에 제일 귀엽다. 매일매일 쓸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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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한정판으로 선보인 ‘베어리스타(Bearista) 콜드컵’. 스타벅스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벅스가 한정판으로 선보인 ‘베어리스타(Bearista) 콜드컵’. 스타벅스 인스타그램 캡처


제리아나 리차르디는 이날 오전 4시 30분에 동네 스타벅스에 갔다가 베어리스타 컵을 두고 손님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고 했다. 그는 “(베어리스타 콜드컵이) 수집품인 건 알지만 다이아몬드도 아닌데 다 큰 남자가 소녀들과 싸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리차르디가 SNS에 공유한 영상에는 베어리스타 컵을 두고 한 남성이 다른 고객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고객들은 이날 새벽부터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기다렸지만 제품이 동나는 바람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매장당 최소 10~20개는 준비해 뒀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조기 품절 사태에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들도 있었다.

스타벅스는 “상품에 대한 기대치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베어리스타 컵을 비롯한 일부 상품이 빠르게 매진돼 고객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연말연시에는 더욱 흥미로운 상품들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구매한 사람 중 일부는 이미 제품을 온라인에서 고가에 되팔고 있다. 미 경제 매체 포천 등에 따르면 해당 컵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서 최소 300달러(약 44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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