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초등학교서 학교급식 먹고 20명 사망

인도 초등학교서 학교급식 먹고 20명 사망

입력 2013-07-17 00:00
수정 2013-07-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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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에 인 성분 섞였는지 조사중

인도에서 초등학생 최소 20명이 학교의 무료 급식을 먹고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16일(현지시간) 동부 비하르주(州) 주도 파트나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마스라크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다고 인도 언론이 17일 전했다.

이날 8세에서 11세의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밥과 기름에 튀긴 채소를 먹은 뒤 얼마나 지나지 않아 아프기 시작했다고 학교측이 밝혔다.

또 7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위독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

경찰은 학교측이 주정부 교육부와 연계된 비정부기구(NGO)로부터 공급받은 쌀에 인(燐) 성분이 들어 있어 사고가 난 게 아닌가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인도에선 곡물을 저장하면서 인 성분이 든 방부제를 사용한다.

학교 소식통은 조리사가 학교 부엌에서 채소를 볶으면서 유독 성분이 함유된 겨자씨 기름을 사용한 게 사고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사고 직후 니티시 쿠마르 주총리는 주정부가 사망 학생의 가족마다 20만 루피(4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입원 학생의 치료비 일체를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이 학교의 급식 감독을 정직했다.

인도에서는 곡물은 물론 채소, 과일, 생선류에서도 약품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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