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동부에 대형 사이클론 접근…큰 피해 가능성

호주 북동부에 대형 사이클론 접근…큰 피해 가능성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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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동부에 시속 220㎞가 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대형 사이클론이 접근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호주 국영 A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케언즈 쪽으로 접근 중인 대형 사이클론 ‘이타’는 3년 전 퀸즐랜드주를 강타해 35억 호주달러(약 3조4천억원) 규모의 피해를 냈던 사이클론 ‘야시’ 이후 최악의 사이클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함께 동북아 3개국을 순방 중이던 캠벨 뉴먼 퀸즐랜드 주총리는 사이클론 ‘이타’의 재앙적 위력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애벗 총리의 마지막 순방국인 중국에 동행하지 않고 서울에서 급거 귀국했다.

뉴먼 주총리는 “우리는 대형 폭풍우에 대비해야 한다”며 “퀸즐랜드주 북부지역 주민들은 사이클론 피해로 인해 수주간, 혹은 최대 한 달간 전력공급이 끊기는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뉴먼 주총리는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리즈번을 출발해 사이클론의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케언즈로 향할 예정이다.

주 재난당국은 현재 4등급 사이클론인 ‘이타’가 퀸즐랜드주 북부 해안지역으로 빠르게 접근하면서 케언즈 북부 케이프 그렌빌과 케이프 트리뷸레이션 사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당국은 ‘이타’가 가장 위력이 강한 5등급 사이클론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기상청 관계자는 “이타는 2011년 퀸즐랜드주에 큰 피해를 입혔던 사이클론 야시 이후 가장 재앙적인 사이클론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타가 11일 오후쯤 케언즈 북부 록하트 리버와 케이프 플래터리 사이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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