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이슬람 감정이 심각한 미얀마에서 민주화 운동 기수인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이슬람 여성의 머릿수건인 히잡을 씌운 합성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돼 물의를 빚었다.
미얀마 정부 대변인인 예 투트 공보부 차관의 부인인 킨 샨다르 툰은 최근 수치 여사가 히잡을 쓴 합성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가 누리꾼들로부터 종교 차별적 시각을 드러냈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합성 사진은 다른 누리꾼이 수치 여사의 이슬람교도 옹호에 반대하기 위해 ‘금주의 여성’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이다.
킨 샨다르 툰은 수치 여사의 합성 사진을 올리면서 미얀마가 학교에서 이슬람교, 기독교 등 세계의 종교를 가르치기로 한 조치도 비난했다.
그가 사진과 글을 올리고 나서 소셜미디어에는 이슬람교도에 대한 정부 지도층의 편파적 태도가 또다시 드러났다는 비난이 쇄도했으며, 급기야 예 투트 차관이 대신 사과했다고 뉴스 사이트인 이라와디가 보도했다.
페이스북 애용자인 예 투트 차관은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글들이 타인에 대한 증오나 공격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며 “공직자이자 가장으로서 가족을 잘못 가르친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소수민족이 많아 동남아시아에서 민족 구성이 가장 복잡한 나라 중 하나인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민주화 개혁과 경제 개방을 시작하고 사회 통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이슬람교도에 대한 반감과 공격이 퍼지고 있다.
특히 북서부 라커룸인 주에서는 2012년 주류인 불교도 주민들과 소수 이슬람교도 사이에 종교 분쟁이 발생해 200여 명이 숨지고, 14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미얀마 정부 대변인인 예 투트 공보부 차관의 부인인 킨 샨다르 툰은 최근 수치 여사가 히잡을 쓴 합성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가 누리꾼들로부터 종교 차별적 시각을 드러냈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합성 사진은 다른 누리꾼이 수치 여사의 이슬람교도 옹호에 반대하기 위해 ‘금주의 여성’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이다.
킨 샨다르 툰은 수치 여사의 합성 사진을 올리면서 미얀마가 학교에서 이슬람교, 기독교 등 세계의 종교를 가르치기로 한 조치도 비난했다.
그가 사진과 글을 올리고 나서 소셜미디어에는 이슬람교도에 대한 정부 지도층의 편파적 태도가 또다시 드러났다는 비난이 쇄도했으며, 급기야 예 투트 차관이 대신 사과했다고 뉴스 사이트인 이라와디가 보도했다.
페이스북 애용자인 예 투트 차관은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글들이 타인에 대한 증오나 공격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며 “공직자이자 가장으로서 가족을 잘못 가르친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소수민족이 많아 동남아시아에서 민족 구성이 가장 복잡한 나라 중 하나인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민주화 개혁과 경제 개방을 시작하고 사회 통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이슬람교도에 대한 반감과 공격이 퍼지고 있다.
특히 북서부 라커룸인 주에서는 2012년 주류인 불교도 주민들과 소수 이슬람교도 사이에 종교 분쟁이 발생해 200여 명이 숨지고, 14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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