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규모 7.8 강진… 전기·통신 두절 주민 대피

뉴질랜드 규모 7.8 강진… 전기·통신 두절 주민 대피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6-11-13 22:54
수정 2016-11-13 23: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크라이스트처치 인근 쓰나미 경보…외교부 “교민 피해 지속적 파악”

2011년 강진으로 185명이 목숨을 잃었던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14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전기와 통신이 두절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한밤 긴급 대피한 뉴질랜드 국민들
한밤 긴급 대피한 뉴질랜드 국민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전기와 통신이 두절된 가운데 피해 지점에서 200㎞ 떨어진 수도 웰링턴의 한 거리에서 주민들이 건물에서 나와 불안해하고 있다. 뉴질랜드 방재 당국은 즉각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웰링턴 EPA 연합뉴스
뉴질랜드 방재 당국은 즉각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남섬 동부 해안 주민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트위터와 성명을 통해 알렸다.

진앙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0㎞,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부터 200㎞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 깊이는 비교적 얕은 10여㎞여서 피해가 우려된다. 진앙은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헨머스프링 온천마을에서 남동쪽으로 15㎞ 떨어진 지역이다.

뉴질랜드 방재 당국은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쓰나미도 몇 시간 동안 계속될 수 있어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AFP는 덧붙였다.

아직까지 지진에 따른 피해 상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탐신 에던서는 “강력한 지진이 오랫동안 지속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국가 중 하나다. 2011년 2월에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185명이 목숨을 잃었다.

외교부는 강진과 관련, “주뉴질랜드 대사관은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11-14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