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폴트 우려에도 美 국채 계속 매입”

“中, 디폴트 우려에도 美 국채 계속 매입”

입력 2013-10-16 00:00
수정 2013-10-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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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미국의 국가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미국의 국채 보유 규모를 계속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7월 중 1월과 6월을 제외한 5개월 동안 미국 국채 보유 규모를 늘렸다.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7월 말 현재 1조2천773억 달러 규모로 지난해 말보다 569억 달러 증가했다.

이후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에 대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SCMP는 전날 인민은행이 발표한 중국의 외환 보유액이 3분기 1천630억 달러 증가해 2011년 2분기 이후 분기별 증가액 중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중국의 미 국채 보유가 늘고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국채 보유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장밍(張明) 중국사회과학원 국제금융연구실 부주임은 이와 관련, 중국이 미 국채 보유 규모를 줄이는 조짐을 본 적이 없다면서 중국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장 부주임은 미국 정부가 부채 상한 문제를 앞으로 4∼6개월간 미루는 식으로 잠정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정부가 디폴트를 겪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중단기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더 엄격한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런 환경에서 달러화 채권을 줄이는 것은 현명한 정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장 부주임은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가 런던과 홍콩의 기관들이 보유한 것까지 포함해 1조6천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달 말 현재 중국의 외환 보유액 3조6천600억 달러의 44%에 이르는 규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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