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 한명의 거물급 인사 위법혐의 조사

中, 또 한명의 거물급 인사 위법혐의 조사

입력 2013-12-29 00:00
수정 2013-12-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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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충시 쓰촨성 정협주석’저우융캉 수사’ 관련성 주목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고강도 부패척결 작업 속에 고위직 공직자들이 줄줄이 낙마하는 가운데 또 한 명의 거물급 인사가 사정당국 포위망에 걸려들었다.

중국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9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리충시(李崇禧·62) 쓰촨성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엄중한 당기율 위반과 위법 혐의로 조직 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기율검사위는 그러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 주석은 현재 쓰촨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과 당조직 서기도 맡고 있다. 특히 2002∼2007년 쓰촨성 부서기 및 성기율검사위 서기를 역임한 거물급 인사다.

일각에서는 리 주석에 대한 수사는 ‘부정부패’, ‘정변모의’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수사와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쓰촨방(四川幇·저우융캉이 쓰촨성 서기로 근무할 때 그를 따르던 세력)’은 ‘석유방’(石油幇·석유기업 고위간부 출신의 정치세력)과 함께 저우융캉의 양대 지역·산업 인맥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1999∼2002년 저우융캉이 쓰촨성 서기로 근무할 때 리 주석은 쓰촨성당위원회 비서장과 판공실 주임, 쓰촨성당위원회 상무위원 등을 지냈다.

중국 사정당국은 지난 20일 저우융캉의 핵심측근으로 거론돼온 리둥성(李東生·58) 공안부 부부장 겸 중앙정법위원에 대한 조사착수 사실을 전격 발표하며 공안·군·정법위 등 막강한 권력영역에 포진한 저우융캉 측근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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