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베이징 초미세먼지 통제 강화 지시

시진핑, 베이징 초미세먼지 통제 강화 지시

입력 2014-02-27 00:00
수정 2014-02-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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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상하이의 와이탄(外灘)에서 관락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뿌연 스모그에 뒤덮인 도심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상하이=AP/뉴시스
9일 중국 상하이의 와이탄(外灘)에서 관락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뿌연 스모그에 뒤덮인 도심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상하이=AP/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수도 베이징(北京)의 심각한 스모그 문제와 관련, “가장 시급한 임무는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의 통제”라고 강조하면서 철저한 대기질 개선대책을 주문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지난 25일 베이징시를 시찰하면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5대 사항을 시 당국에 지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기오염의 통제 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스모그 오염 대응과 공기질 개선의 선결과제는 PM2.5의 통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석탄사용량의 축소, 차량운행의 엄격한 통제, 산업 구조조정, 관리강화, 중점분야에 대한 역량 집중 등을 주문하면서 “환경분야에 대한 법집행을 강화하고 엄격하게 책임도 추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들어 베이징을 비롯한 중동부 지역에서 일주일 이상 올해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해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도시의 전략을 명확히 함으로써 정치·문화·국제교류·과학기술 중심으로서의 수도의 핵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베이징을 국제 일류의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밖에 “인구 규모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무분별한 확장을 막아 도시의 균형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도시 인프라 구축과 교통·환경 등 분야에서의 관리 강화도 지시했다.

이번 지시는 시 주석이 지난 25일 베이징 곳곳을 시찰한 뒤 베이징시의 업무보고를 받는 좌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나왔다.

시 주석은 이날 하루종일 대표적 후퉁(胡同·전통골목) 거리를 비롯해 도시계획 전시관, 수도사업소, 수도박물관 등 시내 곳곳을 돌며 민생을 직접 챙기는 ‘친서민’ 행보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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