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폭우로 이재민 120만명…선전 ‘물바다’

중국 남부 폭우로 이재민 120만명…선전 ‘물바다’

입력 2014-05-12 00:00
수정 2014-05-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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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지역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이재민이 120만 명을 넘어섰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2일 전했다.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재총지휘부(국가방총)는 지난 8일부터 장시(江西), 후난(湖南), 광둥(廣東), 광시(廣西), 구이저우(貴州) 등 5개 성(省) 지역에 내린 폭우로 11일까지 121만6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11일 광둥성 선전(深천<土+川>)시에는 2008년 이후 최대인 300~400㎜의 폭우가 내려 도시 상당 부분이 침수되면서 ‘물바다’를 이뤘다.

선전시는 최고 등급인 폭우 ‘홍색 경보’를 내리고 긴급 대책에 나섰다. 선전 공항에서는 상당수의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고, 홍콩을 연결하는 구간을 비롯한 철도도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5천여대의 버스가 정상적인 운행을 하지 못했으며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2천여 대의 차량까지 침수됐다.

남부지역은 12일 빗발이 다소 약해졌으나 13일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 당국은 예보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2일 푸젠(福建)성 동부와 광둥성 일부 지역에 최고 50~60㎜의 비가 내리고, 13~14일에는 남부 대부분의 지역에 100~110㎜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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